안녕하세요! 최근 스포츠 경기들을 보면서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때로는 엄청난 기세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아쉽게 무너지거나, 반대로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끈기와 전략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드라마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우리 삶과 일의 영역에서도 이런 현상은 늘 나타나죠. 야심 차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되거나, 빛나는 아이디어가 복잡한 현실에 부딪혀 좌초되기도 합니다. 혹은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잡고 있다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고요. 과연 '잘 마무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무조건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수해야만 '잘 마무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완주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잘 마무리하는' 사람들은 때로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놓아줄'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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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한 성공 전략을 위해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고 나머지 업무는 전략적으로 놓아두는 사람의 모습. |
🥇 '완주'가 능사가 아닌 시대: 오늘날의 새로운 관점
최근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한때 유망주로 불리던 선수들이 너무 많은 종목에 도전하다가 결국 어떤 종목에서도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정 종목에 '올인'하여 세계적인 챔피언이 되는 선수들도 많죠. 비즈니스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주목받던 스타트업이 너무 많은 분야에 손대다 결국 자금난을 겪고 문을 닫거나, 핵심 역량에 집중하여 급성장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사례를 우리는 자주 목격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즉, 단순히 '시작한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끝내고 무엇을 놓아줄지'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오늘날의 성공 전략이라는 것이죠. 저명한 저술가 로버트 J. 타마시(Robert J. Tamasy)도 과거에 비슷한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잘 마무리하기 위한 핵심은 '모든 것을 끝내지 않을 의지'를 갖는 데 있다고 합니다.
🎯 강점에 집중하기: '잭 오브 올 트레이드'를 넘어
혹시 '잭 오브 올 트레이드, 마스터 오브 논(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ne)'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는 '모든 것을 조금씩 잘하지만, 어떤 것도 탁월하게 잘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대에는 제너럴리스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잘 마무리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핵심 강점에 집중하는 스페셜리스트의 관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잘 마무리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잘하지 못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죠. 다시 말해, 어떤 일이 내가 잘 할 수 없거나, 나에게 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면 과감히 그 일을 '끝내지 않을'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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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강점인 하나의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다른 업무는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직장인의 모습. |
🧑💻 실질적인 적용: 디테일 관리와 위임의 힘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큰 그림을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데는 약한 편입니다. 예전에는 모든 디테일을 직접 챙기려다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곤 했죠. 하지만 현재는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제 중요한 세부 업무들을 과감히 위임하거나, AI 기반의 최신 프로젝트 관리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은 AI 툴에 맡기고, 웹사이트 디자인의 미세 조정은 전문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아웃소싱하는 식이죠. 이렇게 함으로써 저는 저의 핵심 강점인 '큰 그림 그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 '굿'은 '베스트'의 적이다: 선택과 집중의 지혜
영국의 영성 작가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한 것이 최선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the best).” 이 말은 언뜻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좋은'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온라인 강의, 좋은 부업 아이디어, 좋은 투자 기회 등 우리를 유혹하는 '좋은 것'들이 넘쳐나죠.
하지만 이 '좋은 것'들이 오히려 우리가 '최고'의 길, 즉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길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챔버스 역시 이 원리를 올림픽에 비유하며, 많은 선수들이 여러 스포츠에서 '평범하게' 잘하는 대신, 한 종목에 집중하여 '챔피언'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즉, '좋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것'을 추구하는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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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것'들을 뒤로하고 '최고의 것'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하는 지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
우리 업무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참 많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Best Things for us to do)'은 무엇인가?입니다. 당신의 고유한 강점과 비전을 바탕으로, 그 '최선의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세요. 나머지 '좋은' 일들은 다른 사람이나 시스템에 위임하거나,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성경에서 배우는 '잘 마무리하는' 태도
성경은 오래 전부터 이 선택과 집중의 지혜, 그리고 결승선을 향한 굳건한 태도를 가르쳐왔습니다. 이는 현재의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변함없이 유효한 삶의 원리입니다.
- 절대 초점을 잃지 마라 (누가복음 9: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누가복음 9:51)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을 굳게 정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매력적인 유혹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는 확고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 결승선에 시선을 고정하라 (빌립보서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받으려고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4)
당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당신의 개인적인 삶과 직업 생활에서 '좋은 것'과 '최고의 것'을 구별하는 강력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 1. '완주'가 아닌 '잘 마무리'는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과감히 놓아줄 용기가 필요하다.
- 2.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에 집중하여 에너지를 극대화하라. '팔방미인'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 3. 약점은 과감히 위임하고, 타인의 강점이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 혼자 다 하려는 강박을 버려라.
- 4. '좋은 것'에 현혹되지 말고,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에 집중하라. '굿'은 '베스트'의 적이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모든 것을 끝내지 않을 용기"가 이기적인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략적인 관점에서 팀과 개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을 위임함으로써, 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문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모든 것을 떠안는 것보다, 자신의 역할과 영향력을 명확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책임감 있는 행동입니다.
Q2: "좋은 것이 최고의 적이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이 명언은 많은 '좋은' 선택지들이 우리가 진정으로 '최고'의 가치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너무 많은 '좋은' 기회들에 분산되면, 가장 중요한 한두 가지 일에 깊이 몰입하고 탁월함을 추구할 시간과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결국 '좋은' 것에 안주하다가 '최고'를 놓치게 되는 것이죠.
Q3: 저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왜 더 중요한가요?
A: 물론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독보적인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략입니다. 약점을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드는 노력과 시간보다, 강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개인의 만족도와 성과 면에서 더 큰 보상을 가져다줍니다. 약점은 다른 사람의 강점이나 전문화된 도구, AI 등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변화무쌍하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완주'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현명하게 선택하고, 과감하게 내려놓으며, 자신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여 '잘 마무리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당신의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 오늘부터 무엇을 '놓을' 용기를 낼지, 그리고 무엇에 '집중'할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글이 여러분의 스마트한 성공 전략에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