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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과 윤리적 선택의 기로에 선 직장인이 고민하는 모습 |
직장에서의 하루는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단순히 업무 처리 방식을 넘어, 우리는 매 순간 윤리적 판단의 기로에 서기도 합니다. 특히 2025년과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지곤 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과연 우리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바나 그룹(Barna Group)의 한 연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17%가 두려움 때문에 윤리적 결정을 내린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신념보다는, 다른 선택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감정일 텐데요, 이러한 두려움 기반의 결정은 과연 올바른 길로 인도할까요?
💼 직장인의 그림자: 두려움이 낳는 윤리적 딜레마
저의 개인적인 경험 또한 이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인회계사(CPA)로서 경력을 막 시작했을 무렵, 저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 때문에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상사가 고객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지시했을 때,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되어 저를 덮쳤습니다. 분명 잘못된 일임을 알았지만, 해고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결국 상사의 지시를 따르고 말았습니다.
그 에피소드는 저에게 깊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다행히 징계를 받지는 않았지만, 저는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삶 모두에서 제가 내리는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한 가지 분명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려움은 결코 올바른 윤리적 행동을 어기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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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류를 움켜쥔 직장인의 손 |
실직, 실패, 동료와의 갈등 등 직장 내 두려움은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신과 조직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윤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두려움, 일상 속 다양한 가면으로 나타나다
물론, 두려움이 항상 불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재정적 안녕이 위태롭다고 믿는 두려움 때문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와 맞설 때, 우리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섣부른 약속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사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까 봐 두려워 건강을 해치고 가족과 함께할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과도하게 일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두려움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과 직장 생활에 스며들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두려움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것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입니다.
✅ 두려움 기반 의사결정의 일반적인 예시 (2025년 기준)
| 유형 | 두려움의 원인 | 나타나는 행동/결정 |
|---|---|---|
| 실패에 대한 두려움 | 프로젝트 실패, 목표 미달성 시 불이익 | 데이터 조작, 보고서 과장, 책임 회피 |
| 미래에 대한 불안감 | 경제 불황, 정리해고, 직무 불안정성 | 불필요한 야근, 동료와의 과도한 경쟁, 부당한 요구 수용 |
| 상사/권위에 대한 두려움 | 상사의 불만, 평가 불이익, 관계 악화 | 비윤리적 지시 이행, 부당한 특혜 제공, 내부 고발 망설임 |
| 소외에 대한 두려움 | 조직 내 고립, 팀워크 저해, 인맥 상실 | 부정행위 묵인, 소문 유포 참여, 개인적 이득 추구 |
💡 두려움을 넘어, 현명한 윤리적 선택을 위한 길
두려움은 우리를 잘못된 길로 유혹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유혹에 굴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두려움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1. 굳건한 경계 설정: '이것만은 안 돼!'
미리 우리의 신념과 가치를 타협하지 않을 영역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의 윤리적 마지노선을 설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절대 거짓말하지 않겠다', '불법적인 지시는 거부하겠다', '동료를 부당하게 대하지 않겠다' 등 구체적인 원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계는 압박감 속에서 우리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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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적 경계를 설정하며 굳건히 서 있는 사람의 모습 |
2. 장기적인 관점과 더 큰 가치 인식
단기적인 두려움(예: 해고)에 휩싸여 윤리적 원칙을 저버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예: 명예 실추, 법적 문제, 양심의 가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리는 결정이 단순히 오늘 하루의 결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커리어 전반, 나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 이 결정이 나의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가?
- ✅ 이 결정이 공정하고 투명한가?
- ✅ 이 결정이 회사나 동료,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 ✅ 이 결정이 공개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을까?
3. 더 높은 차원의 '경외감' 찾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궁극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판단할 가장 높은 기준을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성경 구약 신명기 10장 12절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외감'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존경하고 섬기는 더 큰 존재에 대한 깊은 존중과 경이로움을 의미합니다.
이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우리 각자가 삶과 일터에서 추구해야 할 최고의 윤리적 가치와 원칙을 상징합니다. 상사나 직위가 가진 권력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우리가 신봉하는 윤리적 이상과 양심의 목소리가 그들의 요구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과 기술은 단지 개인의 성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 맡겨진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두려움에 기반한 비윤리적인 선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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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윤리적 가치를 따르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직장인 |
직업 세계에서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저는 중요한 진실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장 훌륭한 윤리적 결정은 어떠한 상사나 조직의 권위보다 더 큰 윤리적 가치와 양심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따르면 우리는 두려움의 그림자 속에서도 밝고 현명한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1. 두려움은 윤리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 2025년 직장인 17%가 두려움으로 윤리적 결정을 내립니다.
- 2. 두려움의 다양한 모습: 실직, 실패, 상사의 불만 등 두려움은 일상 속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비윤리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3. 윤리적 경계 설정이 중요: 미리 자신만의 확고한 윤리적 마지노선을 정해두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필수입니다.
- 4. 더 큰 가치에 대한 존중: 단기적인 두려움을 넘어, 더 높은 윤리적 원칙과 양심을 따를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두려움 때문에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1: 가장 먼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고 반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상황을 개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신뢰할 수 있는 상사나 멘토, 또는 HR 부서와 상담하여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윤리적 경계를 다시 설정하며 앞으로는 두려움이 아닌 원칙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Q2: 직장에서 비윤리적인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2: 침착하게 대응하되, 명확하고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회사의 규정/법률에 위배되는 것 같습니다'와 같이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거나, '저는 제 윤리적 가치와 맞지 않아 이 지시를 따를 수 없습니다'라고 정중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지시 내용과 자신의 거부 의사를 문서화하고, 필요하다면 내부 고발 절차나 외부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윤리적 마지노선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더 높은 차원의 경외감'이라는 것이 종교적 의미인가요? 비종교인에게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요?
A3: 본문에서 언급된 '더 높은 차원의 경외감'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개인이 삶과 직업에서 추구하는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와 원칙을 상징합니다. 비종교인이라 할지라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개인의 양심',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일' 등 자신만의 확고한 도덕적 기준과 더 큰 이상을 마음에 새기고 따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두려움과 같은 단기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2025년, 우리는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두려움은 언제든 우리의 나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잘못된 선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두려움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굳건한 윤리적 신념으로 빛나는 현명한 직장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