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까요?"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드는 당신에게: 마태복음 6장에서 찾은 염려 극복 습관 3가지

끊임없는 연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을까요? 디지털 미니멀리즘, 경계 설정, 짧은 기도의 시간을 통해 분주한 일상에서 마음을 지키는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합니다. 잠시 멈추고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는 작은 습관에 주목합니다.
BUSINESS THEOLOGY · LIFE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갑니다. 정보는 끊임없이 들어오고, 해야 할 일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말해왔습니다. 이 말씀은 걱정을 무조건 없애라는 뜻이라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무엇을 믿으며 살아갈 것인지 다시 바라보게 하는 초대인지도 모릅니다.

염려와 불안이 가득한 현대 사회 속에서 성경을 통해 평안과 희망을 찾은 젊은 한국인의 모습
염려와 불안 속에서 평안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시대

어느 날 아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마음을 멈출 줄 모르는 것 같아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특별히 생각해야 할 일이 없어도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쉬는 순간에도 다음 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저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스마트폰에는 새로운 알림이 계속 올라오고, 뉴스와 SNS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삶이 끊임없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우리는 실제로 일어난 일뿐 아니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합니다.

문제는 걱정이 많아질수록 현재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보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보다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문제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많은 것을 걱정할까

걱정의 중심에는 종종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미리 준비하고, 미리 생각하고, 미리 대비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음은 끊임없이 미래를 계산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염려의 문제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자기계발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내가 책임지고 무엇을 하나님께 맡길 것인가라는 믿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고요한 아침, 현대인이 성경을 읽으며 영적인 양식을 섭취하고 평안을 찾는 모습
고요한 아침, 말씀을 통해 하루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시간

육체의 양식만큼 마음의 양식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습니다. 몸이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과 영혼 역시 무엇인가를 계속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뉴스, SNS, 사람들의 말, 수많은 정보가 우리의 생각을 채웁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느냐가 아니라 무엇으로 마음을 채우느냐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무리 바쁜 하루라도 성경 말씀과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목적지를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복잡한 하루 속에서 무엇을 먼저 바라보아야 하는지 다시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바쁠수록 이런 시간이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하루 전체가 더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오스왈드 챔버스의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을 통해 마태복음 6장 25절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목숨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며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장 25절

예수님의 말씀은 걱정하지 말라는 단순한 감정 조절법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다시 놓으라는 말씀에 가깝습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말씀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걱정이 사라진 뒤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 사무실에서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며 업무에 집중하는 직장인의 모습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모습

염려를 이기는 것은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걱정이 많을 때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찾습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계속 계산합니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는 더 많은 정보보다 잠시 멈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지금 해야 할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정보를 정리하고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평안을 대신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결국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일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에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걱정이 많을 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습관

거창한 변화가 아니어도 됩니다. 오히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기보다 짧게라도 말씀을 읽고 기도해 보십시오. 하루의 첫 생각을 세상의 정보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걱정이 올라올 때는 “이것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나씩 행동하고,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할 것을 하나씩 찾아보십시오. 감사는 문제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만 바라보던 시선을 다시 삶 전체로 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걱정 속에서 마음의 방향을 바꿉니다

잠언 16장 3절은 우리의 일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말합니다. 이사야 26장 3절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에게 평강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 6-7절은 염려 대신 기도와 간구와 감사를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장 6절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걱정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걱정이 생길 때 그것을 혼자 품고 있지 말고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께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상황이 즉시 달라지지 않더라도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평강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문제 가운데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평강입니다.

BIZMANNA INSIGHT

걱정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걱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일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고, 미래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합니다. 문제는 그 걱정이 우리의 삶 전체를 차지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모든 것을 미리 해결하려고 할수록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염려를 이긴다는 것은 걱정이 전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 내 삶의 주인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실하게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 그리고 오늘 주어진 사람과 일에 다시 마음을 돌려놓는 것. 이것이 믿음이 삶 속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방식일 것입니다.

평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어도 내가 누구를 신뢰하며 오늘을 살아갈 것인지 아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