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까요?"

시키는 일만 잘하는 직원의 한계: 먼저 움직이는 팔로워십의 3가지 기준

지시를 기다리는 대신 필요한 일을 먼저 발견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요? 주도성과 독단의 차이를 살펴보고, 스스로 판단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성숙한 팔로워십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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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맡은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사람, 상사의 지시를 빠르게 수행하는 사람, 아니면 지시가 없어도 필요한 일을 찾아 움직이는 사람일까요?

스스로 필요한 일을 발견하고 먼저 움직이는 구성원. 좋은 팔로워십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책임 있게 행동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스스로 필요한 일을 발견하고 먼저 움직이는 구성원. 좋은 팔로워십은 지시를 기다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책임 있게 행동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물론 어느 하나만으로 좋은 구성원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에는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 결정된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지시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조직은 쉽게 멈춰 버립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은 반드시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시를 잘 따르는 사람과 조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람도 언제나 같지는 않습니다.

그 차이는 때로 한 가지 질문에서 드러납니다.

지시받은 일을 잘하는 데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지금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살필 것인가?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편한 이유

지시를 기다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고, 자신의 책임 범위도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일을 수행하면 적어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스로 판단하고 먼저 움직이는 일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판단이 틀릴 수도 있고, 상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구성원의 자율성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 조직에서는 먼저 행동하는 일이 부담스럽습니다. 평소에는 주도적으로 일하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지시와 다른 판단을 하면 왜 독단적으로 행동했느냐고 묻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사람은 점차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문제가 보여도 보고만 하고, 개선할 방법을 생각해도 먼저 제안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판단보다 상사의 지시를 기다리는 편이 손해를 덜 보는 방법이라고 배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성원이 먼저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개인의 의욕 부족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태도뿐 아니라 조직이 자율적인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먼저 움직인다는 것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주도성을 강조하다 보면 한 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능동적인 사람은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무엇이든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주도성과 독단은 다릅니다.

주도적인 사람은 자신의 판단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움직입니다. 동시에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인지, 다른 사람의 업무와 연결되어 있는지, 조직의 중요한 결정과 충돌하지 않는지를 살핍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불편이 반복되는 상황을 발견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지시를 기다리는 사람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도적인 사람은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을 살펴보고 개선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절차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고객 정보나 비용, 안전, 다른 부서의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라면 관련된 사람과 먼저 논의해야 합니다.

좋은 팔로워는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책임 있게 처리하고, 함께 결정해야 할 일은 필요한 사람들과 논의하는 사람입니다.

조직에 필요한 일을 먼저 발견하는 능력

주도성은 반드시 큰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드는 데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회의에서 반복되는 혼란을 정리하는 일, 동료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살피는 일, 업무가 지연될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일도 주도적인 행동입니다. 누구도 맡지 않은 작은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이 더 큰 문제로 이어지기 전에 적절한 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행동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과 조직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는 것입니다.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그 일이 연결된 다른 과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조직 전체의 문제를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팔로워십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그 역할이 공동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때 한 단계 더 성장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일까지 무조건 떠맡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했을 때 모른 척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태도입니다.

좋은 리더는 주도성을 허용한다

구성원에게 먼저 움직이라고 요구하려면 리더에게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구성원이 스스로 판단하기를 바라면서 모든 세부 사항을 통제한다면 자율성은 자라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라고 말하면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만 반복하게 됩니다.

리더는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어떤 부분은 구성원이 판단해도 되는지 분명하게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정보와 권한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자율성을 인정한다는 것이 모든 행동을 허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정의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함께 살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주도성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판단할 여지가 있고,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시도와 실수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구성원이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면 리더는 의욕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 전에 한 번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조직은 정말로 구성원이 먼저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는가? 그리고 그 행동에 필요한 권한과 신뢰를 제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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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팔로워는 지시를 기다리기보다 필요한 일을 살핀다

팔로워십은 지시를 잘 수행하는 능력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책임 있게 처리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살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먼저 움직인다는 것은 상사의 역할을 대신하거나 자신의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를 살피고,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하며,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은 함께 논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팔로워십은 리더에게도 질문을 던집니다.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면, 그들이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고 그 판단을 신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조직은 모든 일을 지시하는 사람과 지시를 수행하는 사람만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좋은 팔로워는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넘어, 함께 일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살피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