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까요?"

실패를 허용하는 리더가 강한 조직을 만드는 5가지 방법

M&A 실패율 90%의 원인은 변화 거부! HBR 연구 기반 '변화를 이끄는 리더의 5가지 행동'과 성경적 지혜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 조직 구축법을 제언합니다. 계산된 리스크(Calculated Risk)를 포용하는 리더십 가이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리더는 모든 위험을 제거하려 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모든 위험을 없애려는 조직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힘까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위험을 무조건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감수할 위험과 피해야 할 위험을 구별하는 판단력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변화 리더십 연구와 이후 확장된 변화관리 관점, 성경적 지혜, 그리고 실무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에 강한 조직을 만드는 5가지 리더십 행동을 살펴봅니다.

혁신적 리더십과 계산된 리스크 관리를 상징하는 일러스트
혁신적 리더십과 계산된 리스크 관리를 상징하는 일러스트

변화에 저항하는 조직은 왜 안전해 보이는가?

기업합병이 기대했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례는 오랫동안 반복해서 보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을 단순히 자금이나 기술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조직문화와 사람, 기존의 성공 방식에 대한 집착, 변화에 대한 저항이 통합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리더가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고 새로운 시도를 억누를 때, 조직 구성원들은 안전지대에 머물며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립니다. 특히 AI와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위험 회피가 아닌 '계산된 리스크(Calculated Risk)'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변화를 이끄는 리더의 5가지 핵심 행동 양식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발표된 에디스 온더릭-하비(Edith Onderick-Harvey)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리더의 다섯 가지 행동(5 Behaviors of Leaders Who Embrace Change)」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그녀의 연구와 실무적 논의는 리더 개인의 변화 대응을 넘어, 구성원이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비즈만나는 이 다섯 가지 행동을 비즈니스 환경과 성경적 리더십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봅니다.

①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목적 공유하기 (Share a compelling, clear purpose)
이유도 모른 채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를 이행해야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변화의 이유가 명확하고 설득력 있을 때 비로소 진심으로 움직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뜻은 깊은 물 같으나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내느니라" (잠언 20:5)라는 말씀처럼, 지혜로운 리더는 단순히 “이렇게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이 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② 앞을 내다보고 기회를 포착하라 (Look ahead and see opportunity)
모든 임직원이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제약회사 매리언 라보라토리스(Marion Laboratories)의 설립자 유잉 코프먼(Ewing Kaufman)은 매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연례 회의를 열어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잠언 20:12)는 구절과 같이, 리더가 모든 답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는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구성원의 눈을 통해 발견하려 합니다.


조직 내 기회 포착과 혁신 아이디어 창출을 나타내는 일러스트
조직 내 기회 포착과 혁신 아이디어 창출을 나타내는 일러스트

③ 작동하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탐색하라 (Seek out what's not working)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수록 현장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발굴해야 합니다. 과거 제가 경험했던 한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초기 지점들을 직접 방문하며 소통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를 고립시켰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심각한 현장 문제들이 경영진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지만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잠언 15:22)는 말씀처럼, 변화의 시기일수록 리더가 들어야 할 것은 좋은 소식만이 아닙니다.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조직 안에 남겨두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변화에 대한 저항 역시 단순히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조직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④ 계산된 리스크와 실험을 장려하라 (Promote calculated risk taking)
위험 요소가 수반된 기회 앞에서 수직적인 조직은 "왜 그것을 해야 하지?(Why?)"라고 물으며 주저합니다. 반면 변화에 능숙한 기업은 "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Why not?)"라고 질문합니다. 오늘날에는 여기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완벽한 답을 기다리기보다, 작은 실험을 통해 배우고 방향을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창세기 2장의 이야기는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유에는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책임이 따라옵니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임 없는 자유는 무모함이지만, 책임을 전제로 한 자유는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망 속에서 계산된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전을 표현한 일러스트
안전망 속에서 계산된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전을 표현한 일러스트

⑤ 경계를 뛰어넘는 파트너십 구축하기 (Look for boundary-spanning partnerships)
많은 기업이 부서 간 장벽인 사일로(Silo) 효과로 인해 조직 전체의 혁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과거 한 대형 은행이 대규모 IT 시스템 개편을 추진할 때, 모든 관련 부서의 핵심 인력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습니다. 이 크로스 펑셔널(Cross-functional) 접근법을 통해 각 부서의 독특한 과제를 공유하고 통합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라는 말씀처럼 혁신은 한 부서의 뛰어난 아이디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문제를 함께 바라볼 때, 각자의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던 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리스크를 대하는 조직 문화의 차이가 기업의 성과를 어떻게 바꾸는지 비교 표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구분 통제형 조직 리스크 포용 조직
실패에 대한 태도 문책과 불이익 학습과 개선
의사결정 질문 "왜 굳이 해야 하는가?" (Why?) "왜 하지 않는가?" (Why not?)
부서 간 소통 사일로 현상 및 정보 독점 경계를 넘는 협업과 TF 운영
문제 보고 체계 소극적 은폐 및 고립된 경영진 심리적 안전감 기반의 솔직한 피드백
💡 [실전 팁] 리더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실험 노하우
1. 작은 실패 장려 프로그램: 분기별로 실패했지만 조직에 의미 있는 학습을 남긴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유하세요.
2. 익명 피드백 창구 활성화: 조직 내 진짜 문제점을 수집하기 위해 정기적인 익명 안전 피드백을 진행하세요.
3. 크로스 펑셔널 미팅 정례화: 중요한 프로젝트마다 서로 다른 부서의 구성원이 함께 문제를 논의하도록 하세요.
⚠️ [주의사항] '계산된 리스크'와 '무모한 투기'를 혼동하지 마세요!
실패를 허용한다고 해서 분석 없는 무모한 도전을 방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사전에 설정(Maximum Tolerable Loss)하고, 실패 시 무엇을 배울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세운 상태에서의 실험만을 승인해야 합니다.

비즈만나의 시각: 성경적 지혜로 재해석한 리스크 리더십

비즈만나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실패를 미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책임 있게 시도했을 때 결과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가능성까지 없애지 않는 것입니다. 리더가 구성원에게 주어야 하는 것은 실패할 수 있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닙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신뢰입니다. 결국 좋은 리더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실패가 없는 조직이 아니라, 실패 이후에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리더의 역할은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위험은 감수하고 어떤 위험은 멈출 것인지 판단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리더는 실패를 막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 있게 시도한 사람이 실패 때문에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일을 막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 핵심 요약 및 실천 가이드

  • 목적 공유: 변화의 이유와 방향을 구성원과 함께 설명하세요.
  • 기회 포착: 현장의 눈과 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세요.
  • 계산된 리스크: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정하고 작은 실험을 시작하세요.
  • 경계를 넘는 협업: 부서가 아니라 문제를 중심으로 사람을 연결하세요.
📌 참고: Edith Onderick-Harvey, “5 Behaviors of Leaders Who Embrace Change,” Harvard Business Review, 2018.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가 직원들의 태만을 불러오지 않을까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 허용은 '무책임'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계산된 계획 하에 시행된 '선의의 실패(Smart Failure)'에 한해서만 학습으로 포용하고, 성의 없는 태만이나 절차 무시로 인한 실패는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Q2. 부서 간 장벽(사일로)을 허물기 위해 리더가 즉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신규 프로젝트 시작 시 여러 부서의 인재가 포함된 Cross-functional TF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상호 목표(KPI)를 공유하도록 설정하면 자연스럽게 협업이 촉진됩니다.

Q3. 계산된 리스크 수준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Maximum Tolerable Loss)'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해당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회사 전체의 존립에 영향을 주지 않고, 투입 비용 대비 얻을 수 있는 데이터와 레슨이 명확하다면 계산된 리스크로 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