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을까요?"

내 재능으로 나만 잘살려고 할 때: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찾은 '재능 활용' 3가지

나의 재능은 누구를 위해 사용되고 있을까요? 개인의 성공을 넘어 동료와 조직, 공동체를 위해 재능을 나누는 의미를 생각합니다. 멘토링과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삶을 돌아봅니다.
LEADERSHIP · RELATIONSHIP · FAITH

우리는 자신의 재능을 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생각합니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승진하고,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찾습니다. 하지만 재능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재능은 나에게 주어진 능력인 동시에 다른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책임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재능을 동료와 나누며 협력하는 사람들
재능은 혼자 빛날 때보다 서로에게 건너갈 때 더 큰 의미를 만듭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직장에서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리더십, 기획력, 영업 능력,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석 능력, 사람을 연결하는 능력처럼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강점을 대부분 개인적인 성공의 언어로 설명합니다. 연봉을 높이고, 승진하고, 전문성을 인정받고, 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한 능력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성장과 성취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내가 잘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가. 나의 능력이 팀과 조직 안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

재능은 소유하고 있을 때보다 사용될 때 의미가 생깁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 그 재능은 단순한 능력을 넘어 관계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재능은 나눌 때 비로소 살아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생각과 원칙을 글로 표현하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고 아무런 의미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재능의 가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글쓰기뿐만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혼자 간직한다면 그 지식은 그 사람 안에 머뭅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누군가와 나누어지고 실제 삶과 일에 연결될 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고,
노래는 불릴 때까지 노래가 아니다.”

이 시의 표현은 재능을 생각하게 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재능은 밖으로 나와 누군가에게 건너갈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드러냅니다.

서로 다른 역할과 재능이 연결되어 협력하는 조직
서로 다른 재능이 연결될 때 조직은 하나의 팀이 됩니다

조직은 서로 다른 재능이 만나는 곳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몸을 이루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눈과 귀, 손과 발이 모두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함께 몸을 이룹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12:7

직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케터와 개발자, 기획자와 디자이너, 영업과 재무 담당자는 서로 다른 일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서로의 일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직은 바로 그 차이 때문에 존재합니다. 모두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팀을 이루어야 할 이유가 줄어듭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의 역할과 연결할 때 하나의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뛰어난가”만이 아닙니다. “서로의 뛰어남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도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동료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모습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순간 재능은 관계의 자산이 됩니다

재능이 클수록 다른 사람의 재능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아는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더 분명하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능에는 또 다른 위험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기여를 작게 보는 것입니다.

조직에서는 이것이 쉽게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방식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어려워지고, 자신의 성과만 중요하게 여기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12:25

나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조직에 필요하듯,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는 잘하고 있습니다.

결국 겸손은 자신을 작게 보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재능은 어떻게 흘려보낼 수 있을까요

재능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한다는 말은 거창한 사회공헌 활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동료에게 알려주는 것, 후배에게 경험을 나누는 것,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것처럼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진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을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돕고,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요청에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건강한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가진 것을 필요한 곳에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멘토링이나 지식 공유, 협업은 단순한 업무 방식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가진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다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관계의 순환입니다.

BIZMANNA INSIGHT

재능은 나의 것이지만, 그 목적은 나만을 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재능을 소유물처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가진 능력, 내가 쌓아온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은 분명 나의 것이고, 그 능력을 통해 삶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능을 소유의 언어로만 바라보면 한 가지를 놓치게 됩니다. 재능은 관계 속에서 비로소 가치가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잘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때, 그 능력은 단순한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섭니다.

그래서 리더십은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재능이 살아나도록 돕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뛰어난 한 사람을 만드는 것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고 기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조직에는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언어로 보면 이것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이 말하듯 우리는 서로 다른 지체입니다. 모두가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지고 하나의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가진 재능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그 능력으로 누구를 살리고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재능은 나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그 재능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나를 넘어 다른 사람에게까지 흘러갈 때 더 깊어집니다.